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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지표의 이해_ 통화지표의 활용

인포시커 2024. 4. 29.

통화지표의 이해_ 통화지표의 활용

 통화의 개념과 통화지표의 포괄범위, 통화지표의 결정요소, 통화지표의 작성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앞의 개념은 아래의 링크에서 참고 하시기바라며, 이번 포스팅은 그렇다면 통화지표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주제인 통화지표의 활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화지표는 크게 통화의 공급 경로 파악, 통화변동 추세를 파악하는 데에 활용되며 세부적인 활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화지표의 이해_통화의 개념과 통화지표의 포괄범위

통화지표의 이해_통화지표의 결정요소

통화지표의 이해_통화지표의 작성

통화지표의 이해_통화의 개념과 통화지표의 활용

 

통화의 공급 경로 파악

 예금취급기관개관표의 자산 항목은 통화공급의 경로를 중앙정부, 지방정부 및 사회보장기구, 민간(기업 및 가계), 국외 등 경제주체별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채 항목은 M2, M2제 외 금융상품, 기타 등 유동성별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예금취급기관개관표를 통해 통화총량과 금융상품의 구성은 물론 통화공급 경로에 대한 파악이 가능합니다.

 

중앙정부 부문

 중앙정부가 비록 통화보유자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통화는 중앙정부의 재정활동에 따라 민간으로부터 환수되기도 하고 민간에게 공급되기도 합니다. 중앙정부가 세금을 거두면 민간이 보유했던 돈이 중앙은행에 설치된 정부의 예금계좌로 들어옴으로써 통화량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중앙정부가 공무원에게 급여를 주거나 건설업자에게 정부공사의 대금을 지급하면 최종적으로 그 돈이 한국은행의 정부예금계좌에서 민간 부문에 지급되므로 그만큼 통화량이 늘어납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중앙정부의 재정활동은 조세수입과 재정지출이 동시에 이루어지며 중앙 정부 부문을 통한 통화공급은 정부의 재정활동의 결과인 재정수지에 따라 그 규모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 조세수입보다 재정지출이 많은 경우 중앙정부 부문으로부터 통화가 공급되며, 반대로 조세수입보다 재정지출이 적은 경우 중앙정부 부문을 통해 통화가 환수됩니다. 만약에 중앙 정부가 세입과 지출을 일치시키는 균형재정 상태를 유지한다면 중앙정부는 통화에 중립적인 부문이 됩니다.

 

민간 부문

 민간 부문을 통한 통화공급은 민간신용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금융기관이 가계와 기업에 대출을 해주거나 기업이 발행한 유가증권을 금융기관이 매입하는 등의 형태로 이뤄집니다. 가계는 물건을 구입하거나 금융상품 또는 부동산 등에 투자할 때 소득을 통하여 자금을 확보하기도 하지만 금융기관을 통하여 대출을 받기도 하고, 기업도 마찬가지로 생산 및 투자활동에 필요한 자금의 일부를 은행으로부터 대출받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유가증권을 발행하여 조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계 및 기업이 대출이나 유가증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 민간 부문을 통한 통화공급이 늘어나 통화량이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국외 부문

 다음으로 국제수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국외 부문을 통한 통화공급입니다. 수출, 관광 수입,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 등은 외화의 국내유입을 초래하는데 그 외화가 원화로 환전되면서 그만큼 통화량이 늘어 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반대로 수입이나 외채상환 등으로 인한 외화의 국외유출 이 있는 경우에는 환전 과정에서 원화가 은행으로 유입됨으로써 그만큼 통화량이 줄어듭니다. 결국 국외 부문을 통한 통화공급은 일반적으로 국제수지가 흑자일 경우 증가하고 적자일 경우에는 감소합니다.

 

기타 부문

 마지막으로 기타 부문을 통한 통화의 공급은 앞에서 설명한 세 가지 부문에 해당하지 않은 나 머지 부문으로 금융기관의 고정자산 취득이나 매각, 자본금 변동 등에 의해 발생됩니다. 예를 들어 개별 금융기관이 자본금을 확충하면 시중의 돈이 은행으로 들어오게 되어 통화가 환수되며 또 건물이나 집기 등 고정자산을 취득한다면 금융기관의 돈이 유출되어 이 부문을 통해 통화가 공급되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통화변동 추세

 정부, 민간, 국외 부문 등을 통하여 공급된 통화는 정부의 재정지출, 기업 및 가계의 생산, 판매, 소비, 투자 등 다양한 경제활동을 거치면서 끊임없이 모양을 바꾸면서 유통됩니다. 따라서 효율적인 통화정책 수행을 위해서는 경제 안에서 끊임없이 거래되는 통화를 특정 시점에서 각 경제주체가 얼마씩 보유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통화 보유동기의 다양성으로 인해 각 보유주체별 통화의 성격도 차이를 보이게 되는데, 특히 가계와 기업의 보유통화는 소비, 투자 등의 실물경제활동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 반면 기타금융기관의 보유통화는 금융시장 여건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에 따라 이들의 보유 통화는 통화변동의 지속성(persistence)이나 인플레이션과의 관계에서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점에서 가계 및 기업의 통화증가율을 상세히 분석할 경우 통화총량만을 고려하는 경우에 비해 보다 기조적인 통화변동 추세(underlying monetary trend)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보유주체별 통화량

 한국은행은 2013 9월부터 광의통화(M2)를 대상으로 각 보유주체별 통화량을 작성·발표하고 있습니다. 보유주체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기업, 기타금융기관, 기타 부문의 네 부문으로 구분되고, 이 중에서 기타금융기관은 통화발행자인 중앙은행 및 예금취급기관을 제외한 금융기관으로 서 보험회사, 증권회사, 여신전문기관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기타 부문은 통화중립 주체인 중 앙정부를 제외한 지방정부를 비롯해 국민연금기금, 고용보험기금 등 사회보장기구를 포함합니다.

보유주체별 통화량(M2)

 

 2022년 기준(원계열, 평잔)으로 보유주체별 M2 보유량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통화를 보유한 주체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1,823.6조 원)로 전체 통화량의 49.0%를 차지하고 있고, 기업이 1,092.8조 원으로 29.4%에 달하고 있으며, 기타금융기관이 16.1%(598.2조 원), 기타 부문이 5.6%에 해당하는 208.2조 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보유주체별 통화의 흐름

 보유주체별 통화량은 다양한 변수들의 작용에 의해 결정됩니다. 흔히 가계나 기업의 보유 통화량을 판단하는데 임금소득이나 영업잉여 등 소득요인만은 감안하기 쉽지만, 아래의 보유보듯이 가계나 기업의 보유 통화량은 소득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차입, 소비 및 투자 등 비금융적인 지출, 비통화성 금융상품 투자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먼저 가계 나 기업이 소득을 창출하거나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을 하면 이들 주체의 보유통화가 늘어난는 반면 특정 기간에 소비나 투자가 활발해지면 상대적으로 가계나 기업의 보유통화가 줄어 들게 되고 단기예금 등 통화성 금융상품에서 자금을 인출하여 장기 금융상품, 보험, 주식 등 비통화성 금융상품에 투자할 경우에도 보유통화가 감소하게 됩니다.

보유주체별 통화의 흐름

 

 지금까지 통화의 공급 경로 파악, 통화변동 추세를 파악하는 데에 활용되며 세부적인 활용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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