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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의 이해_지수 작성법과 주요 지수

인포시커 2024. 1. 16.

경제지표의 이해_지수 작성법과 주요 지수

 이번 시간은 경제변수를 볼 때 단위를 통일하여 비교 및 분석을 쉽게 하도록 하는 지수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경제지표의 이해_경제지표의 범주

2.    경제지표의 이해_증가율 데이터 해석

3.    경제지표의 이해_경상금액과 실질금액 그리고 물가

4.    지수 작성법과 주요 지수

5.    경제지표의 이해_주요 실사 지수 작성 법

6.    경제지표의 이해_ 경제 분석에 자주 이용되는 통계

 

지수(Index)의 작성과 이해

 지수 데이터는 다양한 목적에서 만들어지며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각종 산업생산지수나 물가지수, 경기종합지수, 교역조건, 그리고 매일 접하는 종합 주가지수가 대표적인 지수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ISM 지수나 소비자 신뢰지수, 한국의 BSI 및 소비자 전망지수와 같은 실사지수도 지수 데이터의 범주에 속합니다.

 

지수의 정의와 특징

 지수는 어떤 기준되는 수치를 100이라고 정하고, 나머지 수치를 기준시점의 수치와 비교하여 지수로 바꾼 데이터입니다. 여기서 기준되는 수치는 일반적으로 한 시점의 수치로 임의로 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원 데이터를 시계열로 나열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증감추이를 계산하는 것과 지수화하여 추이를 계산하는 것과는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즉 데이터를 포장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수를 만드는 목적

 원래의 데이터를 지수로 바꾸어도 속성이 바뀌지 않는데, 굳이 지수로 바꾸는 이유는 무엇일까?

  • 첫째로 단위가 각각 다른 경제지표의 움직임을 종합하여 하나의 지표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각 경제지표를 동일한 기준의 지수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산업생산, 출하, 재고지수의 경우를 살펴보면, 각 산업 데이터는 일정한 단위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음료수는 리터로, 석유화 화학제품은 톤으로, 컴퓨터와 자동차 같은 업종은 대수로 각각 다른 단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 산업생산 지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각 다른 단위를 가진 구성항목들을 동일한 기준으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각 개별 지수로 전환된 구성항목들은 별도의 통계 작업을 거쳐서 전체 산업을 포괄하는 산업생산지수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 데이터를 지수화한다면, 일정시점을 기준으로 각 지표 간의 성과 및 추이를 비교하기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즉, 단위가 다른 지수라 하더라도 두 업종간의 지수를 같은 시점을 100으로 기준하여 각각 지수화하면 직관적으로 비교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지수 종류

개별 지수와 종합지수(Composite Index)

  •  개별 지수는 종합지수를 작성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필요 한 지수들입니다. 즉, 종합지수에 포함될 경제 변수들의 특성이 다양하여 각각을 지수화하여 단일한 기준으로 측정해 놓은 것이 개별 지수입니다.
  • 종합지수는 이러한 개별 지수를 별도의 통계 작업을 통해 하나의 종합 지수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종합 지수의 대표적인 예로 는 경기 선행, 동행, 후행 지수,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지수, 수출입 단가 지수, 그리고 종합주가지수 등이 있습니다.

 경기 판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경기종합지수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경기 종합지수는 경기에 민감하고, 상관관계가 높은 경제변수를 선정하여 작성됩니다. 작성된 경기 종합지수가 전월 대비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하면 경기 개선, -인 경우 에는 악화로 해석합니다. 특히 이러한 경기 종합지수 증가율의 크기 (진폭)은 실질적인 경기 회복 및 악화의 정도를 반영하는데, 이러한 특징은 뒤에서 살펴볼 실사지수와는 차별되는 특징입니다.

 

 경기종합지수 중에서도 경기선행지수는 미래 경기 향방에 대한 시그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지수입니다. 향후 경기를 미리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가와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경기 선행지수는 주식시장의 향방을 예측하는데 있어서 가장 우선시되는 변수입니다. 특히 경기 전환점에 있어서 선행지수 및 각 지표의 역할은 더욱 두드러지며, 이 때문에 선행지수에서 발생되는 시그널을 빠르고 정확하게 포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수 작성과정 중 다소 복잡하지만 살펴봐야 할 부분은 각 지표의 가중치에 관한 부분입니다. 여러 가지 지표를 종합한 종합지수를 만들 때 염려스러운 점은 변동성이 큰 지표가 전체 흐름을 결정해 버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변동성이 큰 지표들은 자신들의 큰 변동성을 제거한 이후에 종합지수 작성에 쓰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흔히 표준화라고 합니다. 이러한 표준화 작업을 위해 주요국 통계 기관에서는 각 경제지표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표준편차의 역수 값(표준화 인자 값)’을 종합지수 각 구성항목에 대한 가중치로 사용합니다. , 움직임이 커서(표준편차가 큼) 종합지수의 흐름을 왜곡시킬 수 있는 변수에게는 작은 가중치를 부여하여(표준편차의 역수를 사용하여) 과도한 영향력을 막게 되는 것입니다. 종합지수 작성에 있어서 중요한 과정 중 하나가 가중치를 어떻게 적용하는가 하는 것인데, 지수마다 가중치 적용 방법이 다르다는 점을 염두하고 지수를 봐야 합니다.

 

실사 지수(Survey Index)와 경기확산지수(Diffusion Index)

 지수의 또 다른 종류에는 서베이를 통해 경기의 흐름을 예측하게 해주는 실사지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BSI 지수나 소비자 전망지수, 그리고 미국의 ISM 지수와 소비자 신뢰지수 등이 여기에 속하는 지수들입니다. 실사지수를 살펴보기에 앞서 먼저 확산 지수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확산지수는 경기의 회복 내지는 둔화가 각 부문으로 얼마나 확산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경기회복(둔화)의 강도가 아닌 회복의 범위(breath)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경기 확산지수의 특징은 특정 수치, 예를 들어 100이나 50을 기준으로 경기회복 내지는 둔화를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 기준수치 이상에 있으면 경기회복, 이하는 둔화로 해석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확산지수는 한 분야에 대해서만 조사하는 경우가 있으며, 넓은 범위를 포괄하여 조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특정 부문에 대해서만 작성하는 확산지수는 예를 들어 소비자 전망조사 같은 지표입니다. , 소비자 심리 한 부문에 대해서만 조사를 하는데, 이 경우 확산지수의 의미는 소비 심리의 회복(악화)이 얼마나 많은 소 비자에게 파급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반대로 종합적으로 많은 범위를 포괄하는 지수는 경기 종합지수처럼 경제 각 부문의 다양한 범위를 포함합니다. , 경기 회복 혹은 둔화가 소비, 투자, 소비, 물가 등 경제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함입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경기 확산지수는 경기전환점을 파악하기 위해 그리고 경기선행 지표로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확산 지수(diffusion index)는 앞서 살펴본 경기종합 지수(composite index)와 함께 경기 판단을 위해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지표입니다. 이 지표 역시 불규칙적인 요인이 많긴 하지만, 다른 선행지표와 함께 사용될 때는 경기판단에 유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확산지수 해석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확산지수가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고 해서 이것이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확산지수는 경기회복 정도(degree)가 아닌 범위(breadth)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지수의 작성법과 주요 지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주요 실사지수 작성법에 대해 포승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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