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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통계 명목GDP와 실질GDP

인포시커 2024. 3. 18.

국민소득통계 명목GDP와 실질GDP

 국민소득통계(national income statistics)에서 GDP의 개념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표입니다. GDP가 전년도에 비해 증가(감소)했다면, 총 산출량이 증가(감소)했거나, 산출물의 가격이 상승(하락)했거나 아니면 모두였을 수 있습니다. 경제성장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물량과 가격 요인이 분리되어야 하고, 이를 분리하여 보다 정확한 요인 분석을 하기 위해 GDP는 명목GDP(nominal GDP)와 실질 GDP(real GDP)로 구분하여 추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알아본 GDP에서 보다 심화하여 명목GDP와 실질GDP의 개념과 차이점 그리고 실질 GDP를 추계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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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목GDP와 실질GDP의 개념

  • 명목GDP는 경상가격 GDP(GDP at current prices)라고도 불리며,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가치를 그 생산물이 생산된 기간 중의 가격을 적용하여 계산한 것입니다.
  • 실질GDP는 기준연도 가격으로 측정한 것으로서 불변가격 GDP(GDP at constant prices) 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기준연도란 명목금액과 실질금액이 같은 연도인 말그대로 실질GDP 계산에 있어서 기준이 되는 연도를 의미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소득통계의 기준연도는 2015년이며 2024년에 기준연도가 2020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현재 실질GDP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SNA의 권고에 따라 연쇄가중방식에 의해 추계되고 있습니다. 연쇄가중방식은 기준연도의 가격을 계속 적용하는 방식 대신 기준연도의 명목GDP 금액에 연쇄물량지수를 곱하여 실질GDP를 산출하는 방식입니다. 연쇄가중방식은 기술혁신의 영향으로 심화되고 있는 상품 간 상대가격의 변화 등을 감안하기 때문에 실질GDP의 경제 현실 반영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방식입니다.

명목GDP와 실질GDP의 차이

  • 명목GDP는 국가경제의 규모나 구조 등을 파악하는 데 사용 
  • 실질GDP는 경제성장, 경기변동 등 전반적인 경제활동의 흐름을 분석하는 데 이용

 그럼 어떻게 명목GDP와 실질GDP를 이용하여 분석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 우리나라의 2022년 중 명목GDP는 2,161.8조원으로 전년보다 3.9% 늘어났으며 실질 GDP는 1,968.8조 원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습니다. 
  • 2022년 중 명목GDP 성장률이 실질 GDP 성장률보다 1.3%p 높은 것은 전반적인 물가가 1.3% 상승한 요인 때문입니다. 
  • 명목GDP 규모가 실질GDP 규모보다 9.8% 큰 것은 2022년 중 국민경제의 전체 물가 수준이 기준연도인 2015년에 비해 9.8% 높아진 것이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명목GDP와 실질GDP의 차이는 국민경제의 전체 물가 수준, 즉 GDP디플레이터의 변화로 설명됩니다. GDP디플레이터(GDP deflator)는 명목GDP를 실질GDP로 나눈 후 100을 곱하여 지수화한 것이고, 기준연도인 2015년에는 명목GDP와 실질GDP가 같기 때문에 GDP 디플레이터는 100이 됩니다.

GDP 디플레이터

 

실질GDP 추계 방법 고정가중법

 고정가중법은 특정 기준 연도의 가격이나 가중치를 계속 동일하게 적용하는 방법입니다. 각 연도의 실질GDP 금액은 그 해의 생산량에 기준연도의 가격을 곱해서 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정가중법은 기술혁신의 영향 등으로 경제현실을 제대로 반영하 지 못하는 문제가 1990년대부터 드러났습니다. 정보통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혁신이 상품 간 상대가격 및 수량 체계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1993 SNA는 경제현실이 보다 잘 반영되는 연쇄가중법을 실질GDP의 추계에 이용할 것을 권고하였고, 현재 우리나라는 고정가중법에 의한 실질GDP를 계산하지 않고 연쇄가중법을 이용하여 실질GDP를 산출하고 있습니다.

 

실질GDP 추계 방법 연쇄가중법

연쇄가중법은 기준연도에서 추계연도까지 매년의 물량변화가 연속적으로 감안되는 연쇄 물량지수를 만들어서 기준연도의 GDP 금액을 곱하여 실질GDP 금액을 산출하는 방식입니다. 연쇄가중법에서는 연쇄물량지수를 만드는 과정에서 매년 변화하는 상대가격 및 수량 체계가 반영됨으로써 가중치가 매년 변경되는 효과가 있고 신상품의 등장과 구제품의 퇴장 등도 반영됩니다.

 

 이에 따라 연쇄가중법은 고정가중법에 비해 경제현실을 보다 잘 반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연쇄물량지수의 수리적 특성상 연쇄가중법에 의해 추계된 실질GDP는 가법성(additivity)이 성립하지 않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가법성이란 하위 구성 항목 금액의 합이 상위 부문 금액과 일치하는 특성입니다. 경제활동별 실질 부가가치를 모두 더한 금액이 고정가중법에서는 총부가가치와 일치하지 만 연쇄가중법에서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비가법성(non-additivity)에 따른 불편에도 불구하고 SNA에서 연쇄가중법의 사용을 권고하는 것은 이론 및 실증 분석에서 장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OECD 회원국 등 선진국 대부분이 연쇄가중법에 의해 실질GDP를 추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09년에 국민소득통계의 기준연도를 2005년으로 변경하면서 연쇄가중법을 도입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등의 작성에도 연쇄방식이 도입되는 추세입니다.

 

요약

 명목GDP는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가치를 그 생산물이 생산된 기간 중의 가격을 적용하여 계산한 것입니다. 실질GDP는 기준연도 가격으로 측정한 것으로서 불변가격 GDP라고 합니다. , 물가에 영향을 제외하여 실질적인 경제규모의 증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명목GDP는 국가경제의 규모나 구조 등을 파악하는 데 사용되고, 실질GDP는 경제성장, 경기변동 등 전반적인 경제활동의 흐름을 분석하는 데 이용됩니다. 또한 실질 GDP는 연쇄가중법으로 계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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