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ck in 조건의 개념과 No Knock in 상품과의 차이
은행 및 증권사에서 ELS를 가입하려 할 때, 가장 범용적으로 접할 수 있는 구조는 바로 스텝다운이라는 구조입니다. 앞서 포스팅하였던 “ELS란 무엇인가? 예시를 통해 쉽고 간단하게 이해하기”에서 설명했습니다.
ELS란 무엇인가? 예시를 통해 쉽고 간단하게 이해하기 (tistory.com)
그리고 해당 포스팅에서 2가지의 상품을 설명했는데, 두 상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Knock In 조건의 유무였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Knock in 조건(보통 KI라고 표기)이 무엇 인지와 Knock in 조건의 유무에 따라 어떤 부분이 다른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Knock in은 기초자산 가격이 정해진 배리어(barrier)에 도달할 때부터 효력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정해진 배리어에 도달하지 못하고 만기가 되면 자동적으로 조건은 소멸됩니다. 따라서, Knock in 조건은 기초자산이 배리어에 도달하지 못했었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앞서 설명한 상품을 살펴보면 KI 50이라고 표기가 된 부분이 있습니다.
- 기초자산 : EUROSTOXX50, Nikkei225, S&P500
- 조기상환 평가 및 만기 : 매 6개월마다 조기상환 평가, 3년 만기
- 조기상환 및 만기상환 배리어 : 85%-85%-80%-80%-75%-70%, KI 50
- 수익률(연, 세 전) : 7.80%
해당 표기의 의미는 Knock in 배리어가 최초 기초자산 가격의 50%라는 의미이며, 3가지 기초자산 종가가 하나라도 투자기간 동안 최초 기초자산 가격 대비 50% 미만으로 하회한 적이 있다면(종가기준), 만기평가 시에 원금 손실조건이 생성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 그림은 앞선 포스팅에서 보여 드렸던 Knock in 조건이 들어가 있는 상품의 수익구조 입니다. 이를 Knock in 배리어 미만으로 하회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분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과 같이 모든 기초자산이 Knock in 배리어를 터치하지 않는다면, 원금손실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투자기간 중 기초자산의 종가가 어느 하나라도 Knock in 배리어(최초 기초자산 가격 대비 50%) 미만으로 하회할 시에 수익구조는 아래와 같이 변경됩니다.
차이점을 바로 발견하셨나요? 차이점은 바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투자기간 중에 Knock in 배리어 미만으로 하회한 적이 없을 경우, 만기 평가 시에 기초자산 모두가 50% 이상이라면 수익상환 되는 조건"이 사라지고 "6차 상환 배리어를 기준으로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최초 기초자산 가격 대비 70% 미만일 때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구간"이 생겼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Knock in 조건이 없는 상품과의 차이입니다. Knock in 조건이 없을 경우 기초자산 가격이 투자기간 중에 만기상환 배리어 보다 하회하더라도 만기평가 때에만 만기상환 배리어 이상이라면 수익상환이 됩니다.
Knock in, No Knock in ELS의 모든 상황 별 시나리오
글로만 봐서는 단숨에 이해하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Knock in, No Knock in의 모든 상황 별 시나리오를 그림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다소 그림이 많더라도 천천히 보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준비했습니다.
Knock in 50% 조건이 있는 상품의 국면 별 시나리오
- 기초자산 A, C, B
- 상환 배리어 : 90%-85%-80%-80%-75%-70%, KI50
1차 조기상환 평가
모든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초자산 가격 대비 1차 조기상환 배리어 인 90% 이상일 때 수익상환 되는 상황입니다.
초록색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초자산 가격 대비 1차 조기상환 배리어 90% 미만일 때 다음 평가일로 순연되는 상황입니다.
2차 조기상환 평가
모든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초자산 가격 대비 2차 조기상환 배리어 85% 이상일 때 수익상환 되는 상황입니다.
초록색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초자산 가격 대비 2차 조기상환 배리어 85% 미만일 때 다음 평가일로 순연되는 상황입니다.
3차 조기상환 평가
모든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초자산 가격 대비 3차 조기상환 배리어 80% 이상일 때 수익상환 되는 상황입니다.
초록색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초자산 가격 대비 3차 조기상환 배리어 80% 미만일 때 다음 평가일로 순연되는 상황입니다.
4차 조기상환 평가
모든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초자산 가격 대비 4차 조기상환 배리어 80% 이상일 때 수익상환 되는 상황입니다.
노란색, 빨강색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초자산 가격 대비 4차 조기상환 배리어 80% 미만일 때 다음 평가일로 순연되는 상황입니다.
5차 조기상환 평가
모든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초자산 가격 대비 5차 조기상환 배리어 75% 이상일 때 수익상환 되는 상황입니다. 그림에서 보시면 빨간색 기초자산이 Knock in 배리어 미만으로 하회했습니다. 하지만, 5차 평가일에 조기상환 배리어 이상이므로 수익상환이 된 모습입니다. 이처럼 Knock in 미만으로 하락했더라도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 가격이 상환 배리어 이상일 때는 수익상환 됩니다.
빨강색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초자산 가격 대비 5차 조기상환 배리어 75% 미만일 때 다음 평가일로 순연되는 상황입니다. 이 경우, Knock in 배리어를 하회하고 조기상환 배리어 미만이어도 바로 원금 손실이 아닌 다음 평가로 순연됩니다.
만기상환 평가
Knock in 배리어 미만으로 하회한 적이 없을 경우 모든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초자산 가격 대비 50% 이상일 때 수익상환 되는 상황입니다.
Knock in 배리어 미만으로 하회한 적이 있더라도 모든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초자산 가격 대비 70% 이상이면, 만기에 수익상환이 됩니다.
이제 가장 두려운 만기에 손실상환이 되는 상황입니다. 빨간색 기초자산이 Knock in 배리어 미만으로 하회한 적이 있고, 노란색 기초자산이 만기상환 배리어 70% 미만이므로 노란색 기초자산의 최초 기초자산 가격 대비 하락률로 원금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1억을 투자했을 경우 노란색 기초자산의 성과가 -40%라면, 4천만원 수준의 원금손실이 발생합니다.
No Knock in 상품의 국면 별 시나리오
- 기초자산 A, C, B
- 상환 배리어 : 90%-85%-80%-80%-75%-65%, No KI
1차부터 5차까지는 앞서 보여드린 Knock in 조건이 있는 상품과 완전히 동일하므로 생략하고, 만기상환 시의 시나리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만기상환 시
모든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초자산 가격 대비 만기상환 배리어 65% 이상일 때 수익상환 되는 상황입니다.그림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빨간색 기초자산이 투자기간 중에 65% 미만으로 하회하였더라도 만기평가 시에만 만기상환 배리어 이상이라면 수익상환입니다.
No Knock in ELS가 만기에 손실상환이 되는 상황입니다. 빨강색 기초자산이 만기평가일에 만기상환 배리어 미만으로 하회했으므로, 빨강색 기초자산의 최초 기초자산 가격 대비 하락률로 원금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1억을 투자했을 경우 노란색 기초자산의 성과가 -40%라면, 4천만원 수준의 원금손실이 발생합니다.
요약
지금까지 Knock in과 No Knock in의 차이점과 각 상황 별 시나리오를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No Knock in은 투자기간 중 기초자산의 가격과 상관없이 만기에만 상환베리어 이상이면 수익상환
- Knock in 조건이 있는 경우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투자기간에 한 번이라도KI 배리어 미만으로 하회한다면 만기에 원금 손실 가능성이 발생.
- 만약 Knock in 조건의 상품의 모든 기초자산이 투자기간 중(만기평가일 포함)에 단 한 번이라도KI 배리어 미만으로 하회한 적이 없다면 만기에 수익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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